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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권 자금유입 `기대난` 분리과세 펀드 허용

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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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4-17 09:36

하반기 은행권에도 허용…경쟁력 저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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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구조조정을 앞두고 투신사 자금유입책의 일환으로 분리과세 펀드가 허용됐지만, 투신권으로부터 이탈된 자금을 다시 끌어 들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금융당국이 내년 금융소득 종합과세 재시행을 앞두고 종합과세에서 제외되는 분리과세 펀드를 투신권에 전격 허용했지만 이에 대한 투신사들의 기대치는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엇보다 당국이 특혜 시비를 의식해 하반기 중 은행권에도 분리과세 펀드가 허용하기로 한데다, 그나마 투신권 내에서도 영업망을 갖춘 3투신과 증권계열 투신사에 자금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주 투신사들과 투신협회가 공동으로 분리과세 펀드에 대한 상품인가 신청을 마친 상태지만, 정작 투신사 관계자들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투신협회 관계자는 “여전히 투신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미지가 좋지 않은데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따른 본격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하반기부터 은행들도 분리과세 펀드를 취급할 수 있게 되어 자금유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각 투신사별로 1000억원 이상 판매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투신사 관계자도 “은행의 경우 이미 후순위채 판매로 장기 분리과세 상품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데도 예금자 보호법 축소에 따른 자금 이탈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제하고 “영업 네트워크가 투신사에 비해 월등히 우수하고 유가증권 운용대상도 훨씬 넓어 경쟁하게 될 경우 투신사들의 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계열 투신사를 제외한 상당수 신설 투신사들은 그나마도 투신권으로 유입되는 대부분의 자금들도 상대적으로 영업망이 우수하고 신인도가 높은 대형사 위주로 집중되고 있어 분리과세 상품 판매에 소극적인 입장이며, 이럴 경우 투신권의 자금 재유치이라는 당국의 목표 달성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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