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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 후장 구분 폐지 논의 `평행선`

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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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4-12 19:25

증권거래소, "다음달 2일 실시" 증권사에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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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시장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제기된 전·후장 구분 폐지 논의가 이해당사자 간 마찰로 계속 평행선을 긋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내달 2일 실시를 사실상 확정짓고 증권사에 시스템 보완 등을 통보한데 반해, 그동안 원칙적으로 허가 방침을 밝혔던 재경부는 노조의 거센 반발에 총선 후 재검토하자며 한 발 물러난 상태라 전·후장 구분 폐지 실시는 상반기 중에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거래소는 지난 4일 증권전산과 13개 증권사 전산담당자에 보낸 공문에서 거래소 시장 전·후장 구분 폐지를 다음달 2일부터 실시한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이에 따른 업무 변경과 시스템 보완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문을 통해 증권거래소는 내달 2일부터 주식 및 채권, 선물·옵션 등 모든 거래에서 전후장 구분을 없애기로 하고, 신규상장종목 최초가 선정 방식 및 종목별 매매거래 중단 후 재개시기 등 주요 변경 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거래소가 이같은 공문을 보낸데 대해 거래소의 의도를 알 수 없다는 반응이다. 또한 ‘절대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거래소 노조와 증권산업노조에서는 거래소의 일방적 행보를 비난하며 여전히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 문제를 관장하고 있는 재경부는 허용 방침에서 다소 유보적인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재경부 관계자는 “거래소 시장 전·후장 구분 폐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전제하고 “현재로선 총선이 끝난 이후에 공청회를 실시해 의견을 충분히 수렴, 실시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무엇보다 총선을 앞두고 증권관련 노조의 거센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지난주 민주당 고위관계자가 증권거래소 이사장에게 자제를 요청하는 통화를 했다고 알려지고 있어 업계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점심시간을 없애야 하겠지만 상반기중에는 힘들지 않겠느냐는 게 중론이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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