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사업년도에 적자를 기록한 현대신용금고는 이번 사업년도 결산에서 흑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코스닥 등록을 재추진하겠다는 것이다.
14일 현대신용금고는 지난달 29일 코스닥 위원회가 현대금고를 포함해 9개사에 대해 코스닥 등록 보류판정을 내림에 따라 코스닥 등록 추진을 당분간 연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위원회는 보류판정을 받은 기업에 대해 우선적으로 재심사를 해주기로 결정했으나 현대금고는 이번 보류판정과 관련 지난 결산기에 적자를 기록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 결산 실적이 나온 이후에 다시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금고는 이달 19일에 개최될 코스닥위원회에 재심사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금고 관계자는 “지난 결산기에 47억원의 적자에서 99년 말 90억원의 흑자로 전환됐으나 반기결산에는 감사보고서가 첨부되지 않아 코스닥위원회에서 이를 확실히 믿지 않고 있다”며 “이번 결산기에는 150억원 이상의 흑자 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코스닥 등록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시장에서 금융주가 철저히 소외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굳이 현 시점에서 코스닥 등록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며 “결산실적이 나올 시점에는 사별로 차별화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지금보다 우수한 가격으로 공모를 실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