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8.04포인트 내린 837.01로 마감됐다.
전날부터 짙은 관망세로 돌아선 외국인투자자들이 개장 초부터 보유물량을 털어내 약세로 출발한 종합주가지수는 전장 중반 한 때 기관과 개인투자자의 매수세로 하락폭이 축소되기도 했다.
종합주가지수는 그러나 후장 들어 10-15포인트의 하락폭을 넘나들어 `주가받치기`에 나선 기관투자가의 한계를 드러냈다.
후장 종가에 전날과 같은 급반등 기대감도 없지 않았으나 장중 순매수를 유지하던 투신권이 결국 순매도로 돌아서는 등 옵션거래와 연계된 프로그램 매물에 기관들도 주춤, 종합주가지수는 종가에만 6포인트 이상 밀렸다. 거래량 2억1천351만주, 거래대금 2조3천333억원으로 거래는 그리 활발하지 못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4개를 포함해 모도 383개였으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5개 등 418개였고 83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전날부터 관망세를 보이며 매수규모를 축소했던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 결국 1천130억8천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는 각각 380억6천만원, 308억4천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저가 대형주인 은행, 증권, 보험, 종금 등 금융주가 오랜만에 강한 반등세를 보인 반면 기타제조, 종이, 식료, 기계 등도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지수관련 핵심블루칩 가운데 현대전자만이 전일대비 250원 오른 2만4천250원으로 마감됐을 뿐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는데 특히 SK텔레콤은 주가 하락폭이 8%에 육박할 정도로 약세였다.
개별종목 가운데는 각각 화의 및 워크아웃 조기졸업 기대가 부각된 태일정밀과 한창제지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 눈길을 끌었다.
증권전문가들은 11-12일 이틀 연속 기관투자가의 석연찮은 `주가부양`으로 시장이 왜곡됨에 따라 총선 이후 장세가 더욱 불투명해졌다며 단기적으로 800선까지 밀릴 우려도 있다고 분석했다.
주가지수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은 1.45포인트 하락한 106.90으로 마감됐고 현물지수 KOSPI200은 105.71로 2.65포인트 내렸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