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이 소매금융팀을 중심으로 CRM 준비팀 구성에 착수했다. 외환은행은 소매금융팀 전자금융팀 전산팀등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하고 내달 RFP를 발송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준비팀 구성과 더불어 IT업체들과의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개발방향과 범위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외환은행은 CRM구축을 통해 분산된 정보를 통합하고 정보의 가치를 제고시켜 고객별 종합 정보관리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사용자 스스로 데이터를 가공해 원하는 정보를 생산, 활용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전산환경을 구축해 고객관계 관리시스템으로 연계해 확대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외환은행은 특히 인터넷베이스의 CRM 구축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사적인 인터넷 비즈니스 전략을 바탕으로 CRM을 구축해 인터넷 비즈니스에 적극 활용한다는 것. 외환은행은 지난 3월부터 한국후지쯔-대상정보기술 컨소시엄과 독자 인터넷뱅킹시스템 개발을 진행중이고 이와함께 PwC와 e-비즈니스 컨설팅을 병행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내달초 한국IBM, SAS코리아등 관련 업체에 제안요청서를 발송하고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주택은행에 이어 외환은행이 CRM구축을 결정함에 따라 은행권에서도 CRM구축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함께 한국NCR SAS코리아등을 비롯해 올해 CRM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는 업체들의 경쟁도 흥미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조흥 신한 하나은행등이 DW수준에서 효과적인 고객관리를 하고 있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은행뿐만 아니라 금융권 CRM구축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춘동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