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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자유지수 세계 38위로 추락, 북한은 최하위

한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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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3-27 09:54

뉴인텍스 등 80여 벤처기업 신기능 제품 속속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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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사양산업으로 일컬어 지는 국내 섬유산업이 80여개의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첨단 신소재 분야의 섬유를 주로 생산하던 SK케미칼 코오롱 삼양사 고합 등이 섬유일변도에서 탈피하여 정밀화학이나 생명공학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시작하고 영세 섬유업체들이 중국이나 동남아로 진출하자 사실상 공백상태를 보이고 있는 국내섬유업계를 벤처기업들이 지식경쟁력 향상을 통한 신기술과 정보화로 시장을 점유해가고 있다.

현재 4400여개 벤처기업 중 섬유벤처기업으로 등록한 회사는 80개(약 1.8%)로 수적으로는 열세이다. 그러나 신소재 개발과 디자인 지원시스템 개발, 섬유관련 유통 판매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고부가가치 섬유제품을 만드는데 모든 연구력을 집중하고 있다.

신소재 개발업체인 뉴인텍스(대표 정헌조)는 원적외선 방사 및 음이온 방출, 자외선 차단, 항균효과 등 최소한 7가지 기능을 갖춘 다기능성 섬유를 개발해 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텍스컴코리아(대표 신익환)는 일반섬유보다 200% 빠른 흡수력과 신속한 발수기능을 지닌 ‘워터펌프’섬유와 일본원단에 비해 고성능이면서 가격은 절반인 원적외선섬유 ‘드라이 스킨’을 개발하고 양산체제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의상디자인 및 패턴디자인과 그레이딩, 마킹을 위한 CAD장비 전문 업체인 청조시스템(대표 박동윤)은 선염, 니트,패션스타일까지 완벽히 지원하는 세계유일의 4Dwin시스템을 제조 공정에 지원하고 있으며, 인터넷 패션전문 포탈 허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패션월드(대표 강용중)는 쇼핑몰 의류경매 등의 분야로 점차 진출하고 있다.

현재 국내 섬유업계의 지식경쟁력수준은 이탈리아 등 선진국에 비해 품질관리면에서는 거의 90%에 육박하고 있지만 기타 부문에서는 그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섬유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현실에 대해 “낙후되어 가는 섬유업계를 섬유벤처기업이 패션디자인력 강화, 신소재 및 신기술 개발, 염색 가공 기술 향상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며 “정부 또한 선거때만 되면 나오는 구호가 아닌 진정한 마음으로 시장대응형체제(QRS), 첨단염색가공기술(Dyetech 21) 등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탈리아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섬유산업은 독창적 디자인과 소재개발, 그리고 CAD CAM 등 첨단 자동화 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의 접목을 통해 신속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종래의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지식집약적 산업으로 급속히 전환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 메이커인 베네통의 경우 대리점·본사·생산업체를 연결하는 전산망을 구축해 수주 생산 출하 등 일련의 과정에 걸리는 시간을 최대한으로 단축했으며 생산에서도 봉제 후 염색하는 가먼트 다잉(Garment dyeing)방식을 활용해 성공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관계자는 “외국의 성공적인 사례를 통해 국내 섬유벤처기업들은 과거 섬유제조업체들이 행한 선진국 제품 및 시스템의 맹목적 모방과 답습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디자인과 신속한 물류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특히 인체착용과 폐수처리문제와 관련해 바이오 및 환경 등의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해야 21세기에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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