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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재정적자 내서라도 경기 살려야`- IMF 권고

송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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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3-27 09:48

새롬·골드뱅크 ‘북새통’ 다음은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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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인 기업합병과 대표선임, 인터넷 쇼핑몰에서의 공격적 마케팅 등으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다음,골드뱅크,새롬기술,인터파크 등 ‘벤처대장주’들이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새롬과 골드뱅크는 최근 화제로 떠오른 네이버사와의 합병, 경영권 문제로 취재기자들을 포함, 소액 주주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반면 다음은 3자합병 무산으로 주총 분위기가 의외로 시들한 편이었다.

토종인터넷 커뮤니티기업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닫기이재웅기사 모아보기)의 주총장은 한국무역진흥협회. 이날 새롬과 네이버와의 3자 합병결렬에 관해 주주들의 많은 관심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낮은 참석률을 기록, 주총장 답지않은 한산한 분위기가 시종일관 지속됐다.

‘제사보다는 잿밥’에 관심이 더 많은 주총꾼이나 참석 소액주주들 역시 냉담한 반응을 보인 편이었다. 특히 최근 들어 코스닥 열기가 식으면서 주가마저 급락, 오히려 의기소침한 분위기였다는 평.

다음 이재웅 사장은 “최근 임시주주총회와 다음의 주가가 절반으로 내려가 소액주주들의 주식매각이 급증해 주주총회에 대해 관심이 줄어 든 것 같다”며 “합병건 결렬과 관련해 여러 가지 분석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지만 시너지 효과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또다른 벤처기업과의 M&A문제와 관련해서는 오픈된 사고로 문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해 제2의 ‘작품’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또한 이사장은 확실한 커뮤니티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다음달에는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적극적인 사업확대를 도모하겠다는 복안도 내보였다.

전자상거래 벤처기업인 인터파크(대표 이지형)는 본사 건물에서 주주총회를 열었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한 외부감사인 선임과 이사선임에 관해 별다른 이견없이 결정이 이뤄졌다.

인터파크의 한 관계자는 “현재 투자기관들과 꾸준한 접촉을 하고 있으며 10월에는 유상증자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해 앞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이 이어질 것을 암시했다.

이날 대장주들의 ‘주총파티’에서 관심을 끈 곳은 역시 네이버와의 합병을 통해 ‘인터넷 수익모델’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케한 새롬기술과 경영권 분쟁으로 떠들썩했던 골드뱅크의 주총장.

다이얼 패드의 새롬기술(대표 오상수)도 상록회관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신규투자와 전략적합병에 관련해 주주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새롬의 오상수 사장은 현재 벤처기업들의 거품론과 맞물려 수익모델에 대해 분분한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눈앞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가치창출 자체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오사장은 “현재까지는 새롬만의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과정이었다”며 “주주총회를 계기로 전략적 제휴나 해외 기술이전을 위한 실무에 박차를 가하고 마케팅과 투자에 관련해 본격적인 사업의 진행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나로 통신과의 계약은 충분한 실무진들의 검토를 통해 결정한 사항이었다고 밝히고 한국통신 계약 건의 경우 계속적인 접촉을 암시하는 발언으로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한편 삼성전자와 관련된 소문은 근거 없는 것이며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의 새롬에 대한 영향력에 관련해서도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잘라 말했다.

주총장 다운 떠들썩한 모습을 보였던 곳은 골드뱅크 주총. 골드뱅크는 김진호 사장의 사업확장전략과 대표이사 선임문제와 관련해 주주들의 반발이 최고조에 달해 24일 주주총회에 관련업계는 물론 언론사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취재기자수만 50여명을 넘었고 300여명이 넘는 소액주주들과 주총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주총에서는 골드뱅크의 김진호 사장과 유신종 前 부사장의 공동대표체제라는 절충안으로 결론이 났다. 골드뱅크의 김진호 대표이사는 “협상과정중에 여러가지 진통이 있었지만 회사의 미래를 위해 서로 양보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같이 협력해 회사발전을 위해 노력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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