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투신사들이 명예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조흥투신운용의 이같은 전략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조흥투신운용은 이달 들어서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운용중인 모든 펀드의 자산내역과 수익률 등을 ‘완전히’ 공개하고 있어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물론 모든 투신사들이 펀드 소개나 기준가 공시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운용과정을 입체적으로 드러낸 경우는 조흥투신이 처음. 더욱이 이 정보들은 매일 업데이트되어 거의 리얼타임에 근접하고 있다.
조흥투신의 홈페이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종합분석과 상품분석. 종합분석에서 조흥투신은 수탁고와 포트폴리오는 물론 기업리스관련 부실자산의 상각 비율까지 자세히 공개하고 있다.
또한 상품분석에서도 기준가, 보유자산과 함께 보유자산의 신용등급, 위험요인분석, 부실요인 분석, 업종별 편입비율 등을 펀드평가 못지않게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흥투신 관계자는 “단지 운용성과만 제시하는 데서 벗어나 “모든 펀드의 운용내역을 공개해 투자자들로부터 인정받아 실질고객으로 끌어들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조흥투신운용은 향후에도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게 펀드에 가입할 수 있는 성향평가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신상품 개발에 투자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