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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資銀 직원들의 ‘추운 겨울’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3-23 10:06

자동차할부債 · 카드론등 1조원 매입

씨티은행이 여신전문금융기관 등과 업무제휴를 맺고 1조원 어치의 자동차 할부 채권을 매입하는등 소매금융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3월 현재까지 삼성캐피탈 동양카드 등 여신전문 금융사들로부터 각각 자동차할부채권, 카드론 등을 1조원 정도 매입해 오고 있다.

이는 은행 입장에서는 대기업 여신 축소 및 투신권 이탈 자금 유입 등으로 여유자금이 많아 안정적인 자금 운용처 확보가 시급하고, 여신전문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유동성이 부족해 은행의 여유자금 활용이 필요하게 되는 등 양측의 요구가 부합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씨티은행은 현대캐피탈로부터 지난해 12월 1000억원 어치의 자동차할부채권을 매입한 이후 올들어서도 3월까지 30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씨티은행은 삼성캐피탈, LG캐피탈, 대우캐피탈 등 5개 이상의 여신전문금융기관 및 카드사와 각 2000억원 내외의 제휴를 맺고 자동차할부채권을 매입해왔기에 현재까지의 매입 규모는 1조원 정도로 추정되며 연말까지는 2조원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계 관계자는 “구입 대상이 주로 자동차할부채권인 것은 주택할부채권처럼 거래 단위가 불규칙하지 않아 금액과 조건이 만족스럽기 때문”이며 “금리는 현재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 10.53%에 10~20bp를 얹은 정도”라고 말했다.

은행 관계자는 “최근 주택 제일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소매금융시장 공략을 위해 여신전문금융기관들과 제휴를 맺고 영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외국은행인 씨티은행도 대규모 자금으로 공세를 펼치는 등 앞으로 이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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