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0월 일본후지쯔와 독일의 지멘스가 유럽지역에서 컴퓨터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하고 합작법인인 후지쯔지멘스컴퓨터를 설립했으며, 이에 따라 아시아 지역의 기존 지멘스컴퓨터 사업은 각국의 후지쯔가 인수하고 미주지역의 사업은 암달(후지쯔의 100% 자회사)이 인수하도록 방침을 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1999년 10월 이후 통합작업을 추진해 왔으며, 한국후지쯔가 지멘스 컴퓨터 사업을 인수하되 시스코프와의 협력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시스코프는 舊지멘스정보시스템의 임직원이 출자한 종업원 주주회사로 설립되었다.
국내 지멘스컴퓨터사업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유닉스 서버와 PC서버 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시스코프는 통신, 금융, 공공 시장 등에 직접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PC서버사업은 시스코프의 기존 협력사를 통해 간접판매 형태로 진행된다.
지멘스의 기존 또는 신규 고객은 시스코프로부터 전과 다름없는 기술 및 기타 서비스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사업 이관 이후의 구매고객에 대해서는 한국후지쯔가 2차 지원을 담당해 기존의 지원은 물론 한국후지쯔의 고객지원 프로그램도 적용을 받을 수 있어 더욱 강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