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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업계, 지급여력비율제 재검토 요구

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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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3-20 09:43

구조조정 부담속 증시선 투매, 채권시장선 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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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의 한가운데 서있는 투신사가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제 역할을 못한 채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나침반’ 역할을 이미 잃은 지 오랜데다 최근에는 수익증권 환매에 따른 유동성 확보를 이유로 시장에서 무더기로 매물을 쏟아내고 있어 혼란의 주범이 되고 있다.

또한 채권시장에서도 매수여력 부족으로 존재 이유 자체가 불분명한 상황으로까지 내몰리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모습은 과거의 막대한 시장영향력이 무색할 정도인데 시장안정을 위해서라도 ‘투신 제자리찾기’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주식시장에서 투신사들은 열흘 이상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이 기간 동안에만 1조2천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주가지수를 끌어올려 놓기만 하면 투신사 매물이 쏟아져 나와 상승 탄력을 떨어뜨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다 보니 각종 증권정보사이트에 투신사의 투자행태를 꼬집는 글들이 올라오는 등 투자자들로부터 비난의 화살을 한몸에 받고 있다.

그러나 투신사로서도 주식형 수익증권 환매가 잇따르다 보니 유동성을 확보하려면 주식을 파는 것 밖에 달리 도리가 없다. 특히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지난해 중반 설정된 펀드의 경우 거래소 폭락으로 수익률이 기준가보다 한참 떨어져 있어 환매가 속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현재 증시는 투신 보유주와 非보유주로 구분하는게 낫다”고 말할 정도다. 또한 채권시장에서도 채권 종류를 불문하고 투신권의 매수 자체가 실종된데다 수익증권 환매 이후 공사채형으로 되돌아온 자금이 대부분 단기상품인 MMF로 집중되다 보니 시장에서의 역할이 사실상 사라진 상태.

공사채형 펀드에서 20% 내외이던 MMF 비중이 최근 50%대까지 육박해 국고채나 회사채 편입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 투신사 관계자는 “기존 보유 회사채도 처분이 곤란한 상황에서 신규 채권 편입은 무리”라고 설명했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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