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리서치와 와이즈인포넷의 주최로 14일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생명공학산업 발전방안 세미나에서 생명공학연구소의 한문희 박사와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남홍길 교수 등 생명공학분야의 전문가들과 정부 및 금융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이같은 주장이 개진되었다.
이 날 발제에 나선 한문희 박사는 "생명공학은 우리나라 여건에 가장 적합한 두뇌산업이다"며 "우리나라의 생명공학산업 시장은 2010년까지 연 21.7%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홍길 교수는 "미국 일본 등 선진 각국은 생명공학산업을 국가 전략적 사업으로 집중육성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국내 생명공학산업은 생물소재, 보건의료, 농림수산, 기초생명과학 등 각 분야에서 취약점을 갖고 있다"며 "전략적 기술개발 창구로서 벤처기업을 적극육성해 글로벌 경쟁에서 선두적 위치를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생명공학산업을 국가기간산업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남교수는 국내 생명공학산업의 발전전략으로 벤처기업과 대기업간 역할분담론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남교수는 "벤처기업은 특화된 기술과 아이템을 확보하고 있으나 기술경영능력과 자금조달능력 및 운영능력이 부족하고 대기업은 조직적으로 제품개발관련시설과 재무 및 자금관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나 유전자 발굴 등 첨단기술이 확보돼 있지 않고 연구인력에 대한 투자가 미약하다"며 "전략적 기술개발창구는 벤처기업이 담당하고 제품의 개발 및 판매는 대기업이 담당해야한다"는 것이다.
토론에 나선 대신경제연구소의 정명진 책임연구원은 최근 바이오칩 등이 급증하는 현상과 관련해 "현재 은행 및 다른 금융기관, 기업체의 벤처자금까지 포함해 약 3조원이상의 자금이 대기하고 있으며 이중 10%인 3천억원 정도가 공급자금이다. 국내 바이오벤처회사가 120 여개에 달하나 투자할 만한 곳은 약 30 여개로 업체당 100억원이상의 자금이 몰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세미나의 패널들이 생명공학산업의 전망을 낙관하는 것과는 달리 개인 자격으로 참가한 벤처투자 전문가들은 생명공학분야의 들뜬 분위기와 무분별한 투자를 우려하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바이오벤처의 경우 기술의 전문성이 강해 펀드전문가도 가장 어려워하는 분야"라며 "정확한 기술평가 없이 지금처럼 묻지마 성격의 투자가 이루어질 경우 업체와 투자가가 모두가 공멸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금같은 분위기에선 "후속투자가 없으면 이윤을 못내 망하는 피라미드"가 될지도 모른다며 크루즈먼 MIT 교수의 주장을 인용하기도 했다.
김준모 기자 jmki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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