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은행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빛은행이 코아뱅킹패키지로 ‘알타미라’를 최종 선정했다. 한빛은행은 지난해부터 모든 코아뱅킹패키지를 대상으로 차세대시스템을 위한 선정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 2월 앤더슨컨설팅의 ‘알타미라’와 한국IBM의 ‘CBS’로 후보군을 압축한 바 있다.
한빛은행은 거대 합병은행으로서 프로젝트 추진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오랫동안의 준비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 4주간 KPMG로부터 패키지 선정을 위한 컨설팅을 받기도 했다.
한빛은행은 앞으로 4개월간 갭분석등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빛은행은 계정계와 정보계를 포함하는 차세대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CRM 위험관리시스템 등의 도입도 검토중이다.
한빛은행측의 이번 결정은 국내 은행권에서는 최초의 코아뱅킹패키지 도입 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국민은행의 경우 패키지라기 보다는 차세대를 구성하는 일종의 방법론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알타미라’의 경우 전반적인 퍼포먼스가 떨어진다는 등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구축사이트를 가지고 있는 안정적인 패키지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한빛은행의 결정은 현재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검토하고 있는 하나 주택 한미은행등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은행들이 새로운 사상이나 패키지 도입보다는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을 선호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패키지 도입이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