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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바뀐 벤처투자손실보전制

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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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3-13 09:37

주가 바닥권…주식배당 역효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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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3월말 결산을 맞아 배당을 어떻게 해야할 지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증권사들이 결산을 앞두고서 배당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거래소시장의 침체로 증권업종의 주가가 바닥권까지 떨어져 있는 상황에 주식배당을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으며, 대규모 현금배당도 대우채 손실을 일시에 상각할 경우 부담이 너무 크다는 분석이다.

이렇다 보니 증권사들로서는 아직까지 현금배당만 할지 주식배당도 함께 할지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현재로선 현대와 동양증권 등 몇몇사만 주식배당을 검토하고 있을 뿐 대부분 현금배당만 하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상황.

금감원의 경고로 공식적으로 배당비율을 언급하지 못하고 있지만, 신영과 대신, 대유리젠트증권 등이 40~50%에 이르는 현금배당을 한다고 밝힌데 이어 타사들도 어느 해보다 고율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물론 변수도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번 결산에서 증권사들이 대우채 손실을 일시에 상각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제하고 “그럴 경우 대형증권사를 중심으로 당기순이익 규모도 크게 줄어들어 대규모 배당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대형증권사의 경우 40%대의 현금배당을 위해서 확보해야 하는 자금규모가 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그렇다고 주식배당을 하기도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주식배당을 하게 되면 배당금이 내부에 유보되는 유리한 점이 있지만, 지금처럼 주가가 낮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기 어려울 뿐 아니라 시장 물량부담도 더욱 가중될 거라는 어려움도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SK증권은 JP모건에 대한 화해금 지급을 반영해 3천억원 정도의 적자가 예상되며, 굿모닝증권도 2천5백억원대 흑자를 냈지만 외국계로 전환될 때 할인발행차금을 상각해야 하는 등 배당을 못하게 됐다.

또 대우증권도 대우채 손실을 반영하면 이익이 거의 없어 배당이 곤란해 이것이 고민이 없지만, 상대적으로 시장에서 더욱 소외받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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