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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3월중 콜금리 현수준 유지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3-09 13:00

한국은행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3월중 콜금리를 현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통위가 끝난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투신사 수익증권 환매와 관련된 불안요인이 해소되면서 채권시장이 점차 활기를 띠고 지난달 콜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장기금리가 소폭 하락하는 등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 달에는 현 수준에서 콜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총재는 또 `국내 경기가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수입이 급증,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면서 `다만 소비자 물가가 2월 들어 오름세가 확대됐으나 계절적 요인에 따른 농산물 가격상승 등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금리유지의 배경을 설명했다.

전총재는 그러나 `경기상승 지속에 따른 수요압력으로 수입이 급증하고 임금상승세도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대내외 불균형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보다 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 경상수지가 악화되거나 물가상승 압력이 있을 경우에는 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전총재는 `현재 통화신용정책 결정에 가장 큰 변수가 되는 것은 국제유가`라면서 `지금 당장은 국제유가의 인상이 국내 소비자 물가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아 근원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총재는 이어 `원유값을 안정시키지 못할 만큼 증산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국내 유가도 불가피하게 올려야 하겠지만 앞으로 2,3개월 내에 국제유가가 평균 20~24달러를 유지할 정도가 되면 국내 유가도 변동시키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총재는 또 `지난달에 비해 이 달의 상황이 안좋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상황의 변화가 통화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음 달의 금리인상 여부는 그 때 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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