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품거래소의 서부텍사스 중질유는 이날 배럴당 29.80달러(4월 인도분 기준)에 거래가 시작된뒤 30.83달러까지 치솟았다 30.35달러로 마감돼 걸프전 때인 지난 91년 1월 이후 9년 1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석유시장의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이날 배럴당 28.00달러까지 상승했다가 전날보다 9센트 오른 27.46달러로 장을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기준유가는 24일 27.61달러를 기록, 전날의 27.37달러보다 24센트 올랐다고 빈에 본부를 둔 OPEC 사무국이 25일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3월 27일 열리는 OPEC 각료회의에서 원유증산이 결정된다 해도 급감하는 세계 원유재고를 보전하기에는 시기가 너무 늦은데다 증산량도 적을 것으로 보여 유가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아라비아 석유장관은 이날 2.4분기엔 세계 원유 수요가하루 250만-30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산유국들은 보고 있다고 말해 OPEC의 증산량이 일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적을 것임을 시사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