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품시장의 서부텍사스중질유는 이날 배럴당 29.44달러(4월 인도분 기준)에 거래가 시작된 뒤 30.1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29.97달러에 마감돼 전날보다 58센트 급등했다.
급등세를 보이던 이날 유가는 그러나 베네수엘라 고위 석유담당 관리가 지난해 12월의 홍수 피해를 보전하기 위해 오는 4월부터 하루에 최소한 12만5천배럴의 원유 증산을 희망한다고 밝힌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런던석유시장의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이날 하루 전보다 31센트 뛴 27.
석유수출국기구(OPEC) 기준유가는 23일 배럴당 27.37달러를 기록, 전날보다 46센트 상승했다고 빈에 본부를 둔 OPEC 사무국이 24일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리야드에서 열린 걸프협력회의(GCC) 석유장관 회의에서 원유 증산에 대한 명확한 결정이 내려지지 않아 유가가 급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의 방출 가능 석유 재고가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점도 유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OPEC가 오는 3월 각료회의에서 소폭 증산을 결정한다 해도 증산량이 수요에 비해 너무 적고 시기도 이미 늦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