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닥시장은 단기급등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진데다 외국인들의 차익실현매물까지 겹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장초반부터 투매에 나서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다.
오후 들어서는 하락폭이 점차 커졌고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53포인트(8.08%) 하락한 245.15에 마감됐다.
이날 하락폭은 이전 사상최대 하락폭인 지난달 7일의 19.86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인터넷 관련지수가 몰려있는 기타지수는 77.18포인트 하락한 870.00, 벤처지수는 51.62포인트 떨어진 562.82를 기록했으며 제조업, 유통서비스, 건설업, 금융업 등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59개 등 156개 종목이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64개를 비롯, 253개 종목이었다.
시가총액 1위인 한통 프리텔은 1만9천원 떨어진 14만1천원으로 하한가를 기록했고 2위인 한솔엠닷컴도 4만1천500원으로 4천300원이 내렸다.
코스닥 대표종목인 한글과 컴퓨터(-5천600원), 새롬기술(-3만원), 로커스(-1만6천원), 한통 하이텔(-1만2천원), 주성엔지니어링(-1만1천400원), 핸디소프트(-5천800원) 등도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하락세 반전은 외국인들이 20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끝내고 순매도(-176억원)로 돌어선 것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하나로통신 82만주를 비롯, 인성정보(19만주), 제이씨현 시스템(8만2천주), 로커스(2만6천주) 등을 팔았고 싸이버텍 홀딩스(9만3천주), 한솔엠닷컴(3만5천주), 코리아링크(2만9천주), 다음커뮤니케이션(2만6천주) 등을 팔았다.
손범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기술적 지표상으로 코스닥시장이 단기과열을 보였던 만큼 230선까지는 조정을 받을 것”이라며 “그러나 수급상 문제가 없고 외국인도 완전히 매도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이지 않는 만큼 조정기간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