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투신증권은 기존 기관 고객중심에서 일반인으로 브로커리지 업무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제 하에 사이버 트레이딩 구축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투신증권은 최고 경영진부터 사이버 트레이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대원칙을 세워놓고 이미 지난주 전산팀, 마케팅팀, 기획팀 등에서 7명의 인원을 차출해 사이버트레이딩 T/F팀을 발족한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아직 기획과 시장조사 단계에 불과한 상태지만, 내주 중으로 구체적인 기획안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투신증권 관계자는 “대우채 환매문제가 사실상 해결되는 내주부터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 것”이라며 “늦어도 상반기 중으로는 일반인 대상 브로커리지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내달부터 팀원을 확충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사이버 트레이딩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투신증권측은 그동안 투신업무를 해오는 과정에서 확보해온 우량 고객이 수적으로나 충실도면에서나 여느 증권사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고 보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사이버 트레이딩 구축을 완료할 경우 기존 증권사 시장 점유율 판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자신하고 있다.
현대투신증권은 주식거래 브로커리지를 위한 사이버 트레이딩 시스템을 먼저 개발한 후 웹 트레이딩과 ‘바이 코리아’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금융상품 판매 등도 계획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