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발표했던 1천억원 자사주 취득 계획을 다음달 초까지 마무리하고, 추가로 2차 자사주 취득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매수와 해외 DR 발행을 위해 대규모 해외 로드쇼도 기획하고 있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이같은 대대적인 주가부양책을 마련해 다음달 중으로 공모가 이상으로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가스공사의 경우 공모가가 3만3천원, 거래 시초가가 3만5천원이었으나, 거래가 시작된 지난해 25일 이후 단 한번도 공모가를 넘어서지 못한 채 최저 2만2백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가스공사는 지난달 3백만주(1천억원)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고, 이달말부터 내달초까지 미취득분 250만주 가량을 집중적으로 매수하기로 했다. 또한 이후 적정주가까지 상승하지 않을 경우 내달 중 2차로 1천억원 규모로 자사주를 매집키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는 연말까지 해외DR 발행을 계획하고 있어 해외 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외국계 증권사와 접촉을 통해 주총 이후 해외 기관투자가 대상 IR을 준비중이며, 4월에는 대규모 해외 로드쇼도 계획하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박진 연구원은 “정부 지분과 우리사주, 자사주 취득분은 물론 시장조성을 위해 매수했다 평가손 상태인 주간사 물량 등 매물화되지 않는 물량이 많아 주가의 하방 경직성이 크다”며 “향후 공사 민영화의 전례가 된다는 점 때문에 당국이나 가스공사측에서도 배려하고 있어 공모가 이상은 무난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