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SK텔레콤의 급등락으로 인해 종합주가지수도 오전에는 990선까지 상승했으나 오후에는 반대로 940대로 밀리기도 해 이날 증권거래소 시장은 SK텔레콤 주가에 따라 울고 웃는 하루였다.
SK텔레콤은 오전 외국인의 매수세와 액면분할및 무상증자설에 힘입어 초강세를 기록하며 507만원까지 올라 개별종목으로 처음으로 500만원선을 넘어섰다.
이같은 상승세는 SK텔레콤의 주가가 작년 12월 400만원을 넘어섰다가 올들어 300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지는 등 최근 1개월여동안 조정을 받아 반등할 시점이었고 또 차세대 이동통신망인 IMT-2000 사업자 선정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으며 무선데이터 통신이 폭발적인 증가세에 있다는 분석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후장에서는 상황이 급반전됐다.
정보통신부에서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에 대해 시장점유율을 50% 이하로 낮춰야 한다는 조건으로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곧바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사상최고가인 507만원보다 100만원이 떨어진 407만원까지 급락하고 말았다.
그러나 급락직후부터 반발매수세가 유입되고 외국 이동통신사업체와의 전략적 제휴설 등 아직 발표되지 않은 호재요인과 성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전날보다 17만5천원이 오른 467만5천원으로 마감돼 종가기준으로 사흘째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