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오른 1천123원에 시작됐으나 외국인주식투자자금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전날보다 5.5원 내린 1천115.30원에 마감됐다.
환율이 1천110원대로 추락한 것은 지난 97년 12월 1일의 1천116.80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외환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 들어가기 전인 97년 11월 이전 900원대에서 움직이다가 외환위기 직후인 97년 12월 24일 1천964원까지 폭등했었다.
최근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이 계속되면서 달러 물량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외환 딜러들은 외국인 주식자금 물량이 대거 유입된데다 외국인들의 주식 매입세가 지속되고 있어 환율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채권시장에서는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전날과 같은 연 10.07%포인트에 마감됐으며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0.03%포인트 오른 연 9.11%로 장을 마쳤다.
91일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 금리는 각각 연 7.15%, 연 7.58%로 0.05%포인트와 0.01%포인트 내렸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오후 4시30분 현재 전날 확정치보다 0.03%포인트 오른 연 5.01%에서 형성됐다.
시장관계자들은 다음주 예정된 국고채 입찰로 인해 국고채 금리가 소폭 올랐다며 장기금리는 안정세를 유지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