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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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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2-10 09:18

전담팀 구성 · 투자 계획 잇따라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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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제3시장 개장을 앞두고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증권사와 창투사간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증권사의 경우 제3시장 전담팀을 구성하고 직·간접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등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반면 창투사는 시장 자체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 삼성 세종 대신 동원증권 등 창투사나 벤처캐피탈을 관계사로 가지고 있거나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증권사들은 기업심사와 리서치 등을 통합한 제3시장 전담팀을 구성하는 한편 이를 통해 벤처기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창투사 또는 벤처캐피털에 연결시켜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실제 현대증권은 연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액 500억원을 책정해놓은 상태며, 이미 예원테크, 소프트DST, 멀티미디어라인, 지오이네트 등 제3시장 지정을 희망하는 업체에 직접 출자한 상태다.

또한 세종 대신 동원증권도 각각 관계사인 세종기술투자, 대신개발금융, 동원창투 등과 업무 네트워크를 연계해 희망업체를 제3시장에 지정해주고 유망기업을 발굴, 이들 관계사에 소개시켜 주는 구도를 계획하고 있다.

이 경우 증권사는 거래소 상장이나 코스닥 등록 주간사만큼 수익은 없지만 대주주의 물량을 유인하고 장기적으로는 코스닥 등록으로까지 이어갈 수 있는 등 기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창투사나 벤처캐피털의 경우 제3시장에 대해 신중함을 보이고 있는 모습. 아직 제3시장의 성공여부가 미지수인데다 자칫 제3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코스닥 시장이 위축돼 기존 투자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동원창투 관계자는 “기관 참여가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여 공정한 시장가격 형성이 어려워 가격 버블화의 우려가 크다”며 “이들 기업에 대한 신규투자보다는 기존에 투자한 코스닥 등록업체를 관리하는데 신경쓸 것”이라 말했다.

한편 창투사 설립 초기 대규모 프로젝트가 잇따랐으나 대부분 실현되지 못했던 점을 들어 증권사들의 투자 계획 성사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 지배적이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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