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정명텔레콤의 주요 거래처는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SK텔레콤 두루넷 등 유수의 통신업체들로써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해 놓고 있다.
정명측이 생산하고 있는 제품 중 디지털 위성수신기(DSR)의 경우 모든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고 국가별 특성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터넷 케이블 모뎀을 장착한 멀티 STB를 개발해 성과를 한층 높였다.
정명측은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은캐피탈 산업은행 산은캐피탈 우신개발금융 등 4개사로부터 3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정명텔레콤에 투자한 회사 관계자는 정명텔레콤을 “제2의 오피콤”이라고 칭하며 정명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정명텔레콤의 강점은 PC와 통신 방송 가전 등이 통합되는 멀티미디어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초고속 통신망 기술과 디지털 기술을 함께 보유하고 있어 급격한 환경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 예상매출은 수출 예상액 1500만달러를 포함해 524억원이며 순이익은 25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는 멀티미디어제품 수출에 주력하고 디지털 TV수신기 개발과 IMT-2000 사업관련 제품개발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IMT-2000사업과 관련해 최근 캐나다에서 박사급 연구인력을 충원했고 기존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수출확대를 위해 해외에 부스를 설치하는 등 해외마케팅에 적극 나설 방침이며 해외지사 설립도 검토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코스닥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 정명텔레콤이 기술력외에도 인정받고 있는 이유는 안정적이고 인재를 중요시하는 경영에 있다. 회사가 설립된지 15년이 넘도록 직원들의 급여를 단 하루도 밀린적이 없으며 IMF시기에 오히려 적극적인 기술개발투자와 신규사업 확대로 위기를 극복했다.
또한 당좌거래를 하지않고 오로지 신용으로 협력업체와 거래를 지속해 신용축적에 힘을 기울였으며 작년에는 대표이사가 소유하고 있던 지분중 약 8만여주를 직원들에게 분배할 만큼 인재중심의 경영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김병광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개발 투자 및 기술도입으로 초우량 멀티미디어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히고 “이와 더불어 지식정보 경영을 통한 디지털리스트로서의 마인드 변화와 관리시스템의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욱 기자 su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