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캐피탈은 리스와 신기술금융의 전산부문을 하나로 통합하면서 기존 호스트를 IBM AS400으로 교체하는 한편 기간업무시스템을 웹환경으로 구현하며 EIS(경영정보시스템), DW, 그룹웨어 등을 구축하는 총 40억원대의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산은캐피탈은 애초 계획했던 토탈 아웃소싱을 배제하고, 현재 주간사로 선정된 IBM에서 20명의 직원과 푸른정보시스템 등 협력사 직원 등이 파견돼 정보시스템부 직원들과 프로그램 개발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착수한 이번 차세대시스템 개발 작업은 오는 6월 1일 공식 가동을 앞두고 2단계 테스트 일정이 잡혀있다. 즉 3월 결산법인이기 때문에 3월말에 회계관련 프로그램만 먼저 테스트하고 나머지 프로그램은 5월말 테스트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산은캐피탈 박상식 정보시스템부장은 “무엇보다 사업영역이 확연히 구별되는 리스와 신기술금융의 전산시스템을 통합하는 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됐다”며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업무와 대고객 서비스 등에서 업계 내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 말했다.
산은캐피탈은 계정계에서는 기간업무까지 모든 업무를 웹기반으로 구성해 웹 브라우저만으로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는 ‘모빌 컴퓨팅(Mobile Computing)’을 구현하는 한편 5월부터 진행되는 정보계의 EIS ·CRM·데이터웨어하우스·그룹웨어 구축 등이 이뤄질 경우 곧바로 접목시킬 수 있도록 기간업무 데이터베이스를 디자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산은캐피탈측에 따르면 지난주에 7월 카드업 진출을 위한 카드시스템 구축업체를 IBM으로 선정, 7월 카드업 진출에 맞추기 위해 일반적으로 2년 정도 소요되는 작업기간을 7개월로 단축시키기 위해 작업에 들어갔다. 이는 재경부의 카드업 인가조건에 따라 전산시스템의 완료가 선행되어야만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산은캐피탈은 카드업에 진출할 경우 도매카드만 취급할 계획이어서 기관간 구매심사와 구매, 견적서 전달, 결제, 입출금 등이 인터넷상에서 간편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웹기반에 카드시스템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