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주식시장에서는 대우 외채협상 타결,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61포인트가 오른 926.77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개장초 지난 주말의 금융불안이 이어지면서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상승세로 반전돼 한때 20포인트 가까이 오르면서 지수 940대가 회복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다음달초로 예정된 대우채 95% 환매 등 금융불안이 여전히 상존하는데 따른 경계성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이 둔화돼 결국 소폭 오름세로 장이 마감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1천41만주와 2조8천260억원이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374억원어치와 5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개인투자자들은 77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37개를 포함해 453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351개였으며 보합은 74개였다.
업종별로는 수상운수, 섬유, 비금속, 광업 등이 올랐으나 보험, 종금, 조립금속 등은 내렸다.
특히 대우그룹의 외채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본격적인 경영정상화와 매각추진 등이 기대되면서 매매거래가 정지된 경남기업을 제외한 대우계열사의 전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핵심블루칩 가운데는 삼성전자와 한국통신이 각각 9천원과 3천원 내렸으나 SK텔레콤과 한국전력은 각각 30만5천원과 400원 오르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증시전문가들은 증시주변환경이 서서히 호전되고 있어 추가상승여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금융불안이 완전히 불식된 것이 아니어서 상승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