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대표이사는 그룹 내 인사에서 효성그룹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동시에 관계사인 효성테이타시스템 대표이사직도 동시에 겸하게 됐다. 특히 이번 인사는 철저히 실적 중심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그 상징적인 의미가 더욱 크다는 설명.
지난 19일 효성그룹 정기인사에서 류대표이사는 저장장치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도 대비 50%의 매출 급성장을 일궈낸 주역으로서, 그 실적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효성데이타시스템의 대표이사직을 동시에 맡았다는 점에서 그에 대한 그룹 내 신임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효성테이타시스템은 은행권과 공공기관, 통신기관 등에서 그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어 올해에도 실적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류대표이사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고려대 컴퓨터 과학기술대학원 최고위 정보통신 과정 제3기를 수료했다. 이후 효성그룹 종합조정실 조정과장을 거쳐 85년에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관리부장을, 92년에는 이사, 그리고 96년부터 대표이사직을 역임해오고 있다.
한편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85년 효성그룹과 미국 히타치 데이터 시스템즈사와의 합작으로 설립되어 국내에 IBM호환 메인프레임과 스토리지 및 주변장치, 그리고 관련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종합적인 솔루션 제공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