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종합기술금융은 지난 10월부터 한국 IBM의 컨설팅으로 석달간 계속된 ISP(정보전략계획) 작업을 마무리짓고 이에 따라 총규모 50억원에 이르는 신정보시스템을 구축할 업체로 역시 한국 IBM을 선정, 계약을 앞두고 최종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이 작업이 마무리될 경우 기간업무시스템을 재구축하는 것을 시작으로 2~3개월 시차를 두고 위험관리시스템, DW구축 등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KTB측은 이번에 금융권에선 최초로 모든 업무를 웹기반으로 가져가 웹브라우저 하나만으로 모빌 컴퓨팅(Mobile Computing)이 가능하도록 만든다는 구상도 가지고 있다.
KTB 설재홍 경영정보팀장은 “최근 융자보다는 투자쪽에 사업의 포커스를 맞추면서 기존 전산시스템으로는 신속한 심사업무 지원 등에서 역부족이라 계정계와 정보계를 아우르는 전면적 시스템 교체작업이 불가피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투자대상 기업 심사를 신속, 정확하게 처리하는 한편 투자대상 기업과의 거래내역을 축적해 직원들로 하여금 정보 활용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엔드유저(End-user) 컴퓨팅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라 말했다.
한편 SI업체 선정과 관련해 설팀장은 “한국 IBM을 비롯해 삼성 SDS, LG- EDS 등 3개사로부터 제안서를 받았으나 기술력이나 e-비즈니스에서의 강점, 금융기관 시스템 구축경험 등을 높이사 IBM을 최종 선정했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최종 계약 전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패키지나 개별 솔루션 등 여러 조건들은 협의하고 있으나 최종 계약까지 별다른 변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ERP구축작업은 IBM측이 파트너로 제안한 SAP에 맡길 것으로 내부 결정된 상태다.
현재 KTB는 프로젝트의 공식 명칭을 사내에서 공모하고 있으며, 전체 프로젝트 완료 시점을 오는 10월로 잡고 2개월 간의 안정화 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시스템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