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통신망 제공자인 한국통신도 아시아 최대규모의 인터넷데이터센터 구축을 발표해 인터넷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업체 관계자들은 “중소기업의 전산 인프라 대여 및 관련 아웃소싱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향후에도 관련 업체들의 데이터센터 설립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했다.
13일 금융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LG-EDS 컴팩 한국통신등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설립이 활발하다.
HP 테라등의 업체들도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파트너를 물색하는등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SI업체와 대형 벤더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설립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은 향후 시장전망이 매우 밝기 때문. 컴퓨터와 관련한 기반 인프라와 패키지에 대한 사용요구는 계속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기업여건에 따라 투자여력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LG-EDS는 (주)APOLS와 공동으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오라클과 (주)APOLS가 ERP솔루션을 공급하게 되고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하드웨어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오라클의 비즈니스 온라인(BOL)은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네트워크로 제공하는 신사업. 한국오라클측은 미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형태인 만큼 국내 ASP (Application Service Provider)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EDS측은 우선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ERP솔루션을 공급하면서 서비스 방법과 내용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컴팩도 내달 초 강남에 ‘엑설런스센터’를 오픈한다. 컴팩은 노트북에서 서버에 이르기까지 모든 전산인프라를 갖추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림과 동시에 기술력을 가진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외산 패키지의 국산화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궁극적으로는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벤처사업 투자와 새로운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간통신망 제공업자인 한국통신도 인터넷사업 강화라는 방침에 따라 인터넷데이터센터 구축을 발표했다.
한국통신은 한국IBM과 함께 시설 및 고객수용 능력면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터넷데이터센터를 목동에 설립할 계획이다. 여의도와 강남을 비롯 부산 광주 대구등에도 2003년 완공을 목표로 센터건립을 추진중이다.
한국통신은 인터넷 게이트웨이 역할을 수행하며 전자상거래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까지 포괄하는 인터넷 토털 서비스 플랫폼으로 데이터센터를 활용할 방침이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