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새천년 증권사 `사이버 戰爭` 불붙는다

이정훈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1-10 09:38

온라인증권사 영업 임박… 수수료 경쟁 가열될 듯

지난 한해동안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 증권사의 온라인 트레이딩 시장이 새천년 출발부터 다시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기존 증권사들이 HTS 개발과 함께 자사 홈페이지를 통한 금융 포탈(Portal)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E*트레이드 코리아를 필두로 온라인 증권사가 속속 영업 채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 트레이딩 시장이 2천8백%라는 전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성장세를 기록했고, 대부분 증권사 실무자들은 올해도 이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전체 주식매매중 40% 정도인 온라인 트레이딩 비중이 연내 절반을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 이런 증가세에 힘입어 증권사들의 시스템 개발과 서비스 차별화 경쟁은 더욱 불을 뿜고 있으며 온라인증권사의 출현은 경쟁을 격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예비인가를 받은 E*트레이드 코리아와 E*미래에셋증권, 코리아 RB증권중개 등 3개사를 비롯해 설립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E*스마트증권, 현대증권과 제일투신증권, 테라 등이 설립을 추진중인 것을 포함하면 그 수가 만만치 않다.

온라인증권사의 등장에 기존 증권사들이 긴장하는 것은 당연한 사실. 앞서 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보더라도 비용절감에 따른 수수료 인하로 온라인증권사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 확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스마트증권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들의 對고객 서비스는 온라인 트레이딩 시장의 성장세에 못미치는 수준”이라 전제하고 “온라인증권사의 경우 서비스 차별화는 물론이고 수수료 경쟁에서도 지점이 없어 일반 관리비가 적기 때문에 오히려 기존 증권사보다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특히 수수료를 0.06%~ 0.1% 수준으로 가져가더라도 2만계좌 정도만 유치한다면 BEP는 충분히 맞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E*트레이드 코리아는 美 E*트레이드의 노하우를, E*스마트는 주요주주인 다우기술과 삼성물산, 컴텍 등의 기술 및 인터넷 서비스와 한미·대구·광주은행 등의 신뢰성을, 테라는 매매체결시스템 공급업체인 테라 소프트社의 기술력을 앞세워 각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이런 온라인증권사의 공세에 기존 증권사들도 역공을 준비하고 있다. 대우, 현대, LG투자, 삼성 등 대형증권사는 물론 중형사들도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은행과 보험, e-비즈니스업체 등과 연계한 포털 사이트 운영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LG투자증권은 조만간 홈페이지상으로 뮤추얼펀드와 수익증권 등 각종 금융상품 판매는 물론 뱅킹 서비스, 부동산 정보 제공 등 ‘원스톱 쇼핑’ 개념을 도입할 방침이다.

현대와 신한, 대신, SK증권 등도 그룹내 계열사들과 연계해 포탈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한발 앞서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우증권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래 사이버금융부장은 “이제 수수료 인하경쟁은 더 이상 무의미하다”며 “대형사의 리서치와 마케팅 능력을 고려할 때 온라인증권사의 영향력은 그다지 대단치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결국 이들간의 우위는 3월부터 실제 경쟁에 들어간 이후에나 어느 정도 판가름날 전망이어서 벌써부터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광주·전북은행, 지방금고 7곳 그쳐…호남권 접점 확대 과제 [지역금융의 빈자리 ①]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지방자치단체 일반회계 금고 기반이 광주·전주 등 주요 거점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을 대표하는 지방은행이라는 상징성에도 전남·전북권 전반의 공공금고 접점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평가다.지자체 금고는 지방세 수납과 세출금 지급, 기금 관리뿐 아니라 기관거래와 공무원 금융, 지역기업 영업 기반으로 이어진다. 지역에서 조성된 자금이 다시 지역 기업과 주민에게 공급되는 선순환 구조와도 맞닿아 있는 만큼 호남권 지방은행의 금고 기반 확대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공공금고 접점, 주요 거점에 집중행정안전부가 공개한 2026년 지자체 금고지정 현황을 일반회계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부산·경남·광주· 2 대전시 재정난 공방에도 하나·농협銀 시금고 영향 제한적 [금고은행 점검] 대전시 재정난 논란이 시정 책임 공방으로 번지는 가운데 대전시 1·2금고 은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1금고 하나은행은 최근 재정난 논란 이후 일시차입이나 지방채 추가 발행·차환 등 대규모 재정 조달 관련 별도 공식 협의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세입세출 집행과 공금예금 운용 등 금고업무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2금고 NH농협은행은 이번 사안을 전임 시정 재정운용 평가와 정치적 논쟁 성격으로 보고 별도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대전시 재정난 논란이 시 자체 재정운용과 대규모 투자사업 구조조정 여부에 맞춰진 만큼, 금고은행으로 직접 영향이 번지는 흐름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평가다.재정난 책임 3 NHN KCP, AI·스테이블코인으로 미래 결제 인프라 선점 [PG사 신사업 전략] 박준석 NHN KCP 대표가 AI 기반 결제 인프라 구축과 스테이블코인 정산 사업 확대를 통해 미래 결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MCP 서버 도입과 글로벌 AI 결제 표준 대응으로 차세대 결제 환경을 준비하고,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크로스보더 정산과 글로벌 플랫폼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 KCP는 AI 기반 결제 인프라 구축과 스테이블코인 결제 상용화 준비에 속도를 내며 미래 결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NHN KCP 관계자는 “AI는 앞으로의 인프라 이용 방식 자체를 바꾸는 핵심 기술로 보고 있다”며 “국내는 AI를 결제 연동, 운영 자동화, 거래 리스크 관리에 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