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리스가 이번 결산기에 흑자를 기록하게 되면 현재 워크아웃을 진행중인 리스사중 가장 먼저 정상화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동화리스는 가장 성공적인 워크아웃 기업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동화리스는 채권단의 부채탕감과 부실여신의 회수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어 이번 3월 결산에서 소폭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화리스는 영남종금에 인수되면서 총부채 5774억원중 3549억원은 상환해지하고 나머지 2225억원을 영남종금이 채권단에 현금결재를 함에 따라 부채를 완전 해결했다. 또 영남종금이 200억원을 추가로 출자해 부실부문에 대한 보존을 했다.
동화리스는 향후 리스업뿐만 아니라 할부금융, 신기술투자 등에 진출, 본격적인 여전사체제로 변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영남종금은 내년 상반기중 동화리스에 추가로 200억원 정도를 증자할 생각을 갖고 있으며, 증자 후 동화리스의 자본금은 4~5백억원 규모가 됨에 따라 신기술투자 등으로 진출하는데 자금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타 리스사의 부실채권의 위탁관리 업무도 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부실채권의 저가 매입을 검토했나 자금상의 문제로 인해 위탁관리로 계획을 변경했다.
동화리스 관계자는 “성공적인 워크아웃 배경에는 부실채권에 대한 관리가 철저했다는 점도 작용했다”며 “부실관리 노하우를 이용해 타 리스사의 부실채권 위탁관리 업무를 수행해 이에 따른 수수료 수입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