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업계의 주목을 받은 것은 지난 97년. 한국종합기술금융(KTB) 벤처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주당 4만원(액면가 5천원)에 6억8천7백50만원을 유치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기은캐피탈 ‘벤처마트’에 소개돼 기은캐피탈, 기업투자조합7호, 산은캐피탈의 모스트(MOST)2호 신기술펀드로부터 주당 5만원씩에 총 2억7천5백만원을 끌어왔다. 현재 자본금은 35억원이다.
현재 사업은 크게 세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밀레니엄 IT업계의 화두인 e-비즈니스, 이동통신 분야인 무선데이터시스템, 그리고 물류정보서비스.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각 회사의 서버시스템이나 개별S/W에 링크해 쌍방향의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액티스(Interactive)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추가 하드웨어설치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SK텔레콤(011)은 물론 LG텔레콤(019), 한통프리텔(016)등 국내 5개 통신회사와 무선메일 사업과 관련한 업무제휴 계약을 맺고 있으며 LG화재, 대한화재등 보험회사와도 사이버공간을 통한 보험정보제공 계약을 체결해 두고 있다. 바이텍씨스템의 사령탑은 이백용 사장<사진>.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미국 UCLA대학에서 전산관련 석사학위까지 받은 엔지니어 출신이지만 경영학 전문과정까지 수료해 경영학의 과정을 제대로 밟은 억척이다.
“SK텔레콤에서 10억원을 직접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협상을 진행중인 홍콩 이동통신회사와의 계약을 마무리 짓는대로 본격적인 해외투자에 나설 계획입니다” SK텔레콤으로부터의 자본유치는 국내 제1의 이동통신사업자의 직접투자를 받는 벤처기업이라는 상징적인 의미 외에도 SK텔레콤의 폭넓은 고객망과 전송망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업무제휴의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주당 투자가격은 3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바이텍씨스템은 지난해 70억원의 매출액과 7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올해는 하드웨어 분야를 담당하는 CAD사업부, 영상관련 장비를 만드는 DPS사업부에서 50억원, 핵심부서인 모빌밴(Mobile Van)사업부에서 80억원, e-비즈니스를 맡는 SI사업부에서 60억원등 총 1백90억원의 매출액을 예상하고 있다.
당기순익 규모도 지난해의 5배 수준인 35억원 정도는 무난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 등록하는 시점은 올 하반기. 현재 장외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주당 7~8만원 선임을 감안하면 등록 후의 주가는 최소한 네 배 이상에서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투자벤처캐피털회사들은 내다보고 있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