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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KOSDAQ vs NASDAQ - ’99 나스닥 …56번 최고치 경신…“끝이 안보인다”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1-06 09:23

연간 72% 상승 뛰어 다우존스 지수 앞질러

지난해 나스닥 시장은 한마디로 끝이 보이지 않는 활황세. 그것도 최근 두 달 사이에 연간 상승폭의 60% 이상이 급등해버렸다.

지난 10월부터 인터넷을 비롯한 정보통신 관련주들이 급상승세를 주도하면서 나스닥 시장은 최근 한달동안 20번, 한해동안 56번이나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전례없는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대비 무려 62%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며, 종합지수 증가율이 각각 20%에도 못미친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DJIA)와 스탠더드 앤 푸어스(S&P)500지수를 월등히 앞질렀다.

이로써 나스닥 시장은 美 최대 증권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견줄만한 거대시장으로 우뚝 올라섰다. 시가총액 4조3천만달러에 등록기업수만도 4천7백76개에 이르는 규모.거래량면에서는 지난 94년에 이미 NYSE를 앞질렀으며 거래대금면에서도 60%대에 육박하고 있다.

올들어 평균 거래량도 12억주를 상회했고, 특히 지난달말부터는 하루 거래량 16억주를 꾸준히 넘어서고 있다.

나스닥은 올초 2200포인트대에서 출발해 지난달 3일 3000포인트 고지를 점령하더니 23일 4000포인트를 넘었다. 71년에 개장해 출범 24년만인 95년 7월에 1000포인트를 넘어섰고 3년뒤인 지난해 7월 2000포인트 벽을 넘어선 것을 감안할 때 지수 1000포인트 상승 기간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같은 무서운 상승세 가운데서도 인터넷을 비롯한 기술 정보통신 분야의 활약은 단연 눈부셨다. 야후, 라이코스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업체, 아마존, E-토이즈와 같은 인터넷 상거래업체를 비롯해 퀄컴, 아리엘 등 이동통신 관련업체등은 온갖 시장 악재들을 잠재우며 나스닥의 ‘질주’를 이끌었다.

특히 이들 종목들은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 인상 움직임과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인플레이션 우려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실적 호전, 전략적 제휴 및 합병 발표와 함께 ‘뉴 골드러시’를 이어갔다.

실제로 나스닥에 등록된 정보통신과 컴퓨터업종의 종목수는 나스닥 전체 상장종목수의 20%에 불과하지만 올 한해 큰 폭의 주가상승으로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 수준까지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총 등록기업 4천7백76개인 나스닥 시장의 경우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중 첨단 하이테크 관련기업의 수는 21개사에 달하며 이중 현재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야후, 시스코 시스템즈가 시가총액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몇몇 첨단주에 편중된 주가상승이 다소 왜곡된 장세를 형성하고 있다는 지적도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즉 야후와 같은 기술관련 대형주의 경우 급락할 때마다 반등 기대로 무조건 매수세가 잇따르며, 아직 뚜렷한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인터넷 관련주들은 미래의 성장가능성만으로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는 것.

이는 뉴욕증권거래소시장의 평균 PER이 28배인데 비해 나스닥시장의 평균 PER가 116배라는 점을 통해 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결국 올해 뿐만 아니라 당분간 내년초까지의 나스닥시장 향방은 시장 참여자들의 정서에 크게 좌우되고 있다는 점에서 위험한 국면이라는데 큰 이의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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