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인터넷시대의 숨은 흑진주-대형증권주’라는 보고서를 통해 일평균 주식거래대금이 6조원을 넘어서는 등 증권업계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배경에는 경기회복과 더불어 사이버거래 확산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증권주를 인터넷수혜주로 재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이버거래의 등장으로 수수료율이 하락했지만 신속하고 활발한 거래와 신세대 주식인구의 급팽창에 따른 수익증가효과가 실제적으로 더 크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또 사이버거래는 수수료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인건비의 비중이 적기 때문에 증권사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적기 때문이다.
현대증권은 현재 증권사 사이버경쟁력은 신속한 접속과 안정적인 환경 등 하드웨어적인 측면에 집중돼 있지만 국가 통신인프라 구축과 대형증권사들의 전산투자가 마무리되는 2000년 하반기 이후에는 경쟁의 양상이 하드웨어에서 리서치 자료제공 등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될 경우 사이버거래 초기에 성장성이 높았던 사이버전문증권사보다 리서치경쟁력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대형증권사의 사이버지배력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증권은 이같은 상황을 종합할 때 삼성증권, 현대증권, LG투자증권이 인터넷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면서 이들 종목의 현재주가는 상당히 저평가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