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상승을 낙관하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코스닥시장을 달굴 다양한 시장변수들이 연중 끊임없이 격돌할 전망. 우리나라의 경제정책이 대기업위주에서 중소벤처기업 육성쪽으로 확연히 돌아섰고, 당분간 이러한 기조는 이어질 수 밖에 없어 코스닥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꽤 오래갈 것이라는 전망.
여기에 ‘뉴 이코노미’로 대변되는 미국경제의 호황과 이를 견인하는 나스닥시장의 활황이 코스닥에도 후광을 드리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코스닥은 나스닥시장의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이 새해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밖에 오는 4월의 총선도 코스닥 열풍에 큰 변수로 대기하고 있다. 기관보다는 일반인들의 거래가 압도적인 코스닥시장의 특성상 총선을 앞두고 투자열기를 식히기는 쉽지 않을 전망.
코스닥 지수상승을 견제하는 요인도 적지 않다. 우선 경제성장률등을 감안할 때 금리상승은 불가피하며, 실세금리가 급격히 높아질 때 전반적으로 재무구조가 취약한 코스닥 등록기업을 불안하게 보는 투자심리가 확산될 수 있다.
또 미국증시가 급격하게 조정을 받을 경우 동조화현상이 심한 코스닥은 이보다 더 큰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 이밖에도 투자심리를 냉각시킬 수 있는 충격적인 사건, 예를 들어 유망한 코스닥등록기업 가운데 부도가 발생하는 등의 사태가 언제 터져나올지 모른다.
대세상승론을 믿는 전문가들도 코스닥시장의 ‘펀더멘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미 코스닥시장은 우리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담보하는 핵심요인으로 부상, 새해에도 많은 이슈들을 생산해낼 것으로 보인다.
성화용 기자 y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