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5월 정기주총까지 자리를 계속 맡을 것으로 예상됐던 김종환 대한투신사장이 1월중 퇴임한다. 김종환사장은 오는 14일 기업은행과 기존 주주들의 증자 주금납입이 완료되면 물러날 것이라고 밝혀 대한투신 내부에서는 조기 퇴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김사장은 지난해 공적자금 투입이 결정된 뒤 조직개편등 내부 체제개편을 완료한데다 1월중 증자가 끝나면 새로운 주주 구성이 완료돼 퇴임시기를 앞당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사장이 퇴임할 경우 대한투신은 경영진 추천위원회를 구성, 신임사장에 대한 인선작업에 들어가게 되는데 아직 후임자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대한투신에 앞서 지난해 변형사장이 퇴임한 한국투신도 새로운 주주 구성이 끝나는 대로 임시주총을 개최, 신임사장이 선임될 전망이다.
한국투신 경영진추천위원회는 이미 이종남 선물거래소 이사장과 이덕훈 KDI부원장을 신임사장 후보로 추천해 놓은 상태이며 이종남 이사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투신도 CEO를 포함한 경영진 변동이 있을 예정이다. 금감위로부터 3개월 업무정지된 이창식 현대투신증권사장 대신 안공혁 회장이 대표이사를 대행하고 강창희 투신운용사장이 신설되는 투자신탁제도 연구소장 직을 맡는 대신 김병포 현대투신증권전무가 대표이사로 내정돼 있다.
박호식 기자 ho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