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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 코스닥 종목구성 어떻게 하나

성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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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2-30 09:28

한컴등 ‘기본종목’ 5~10개 + 업종대표주자 20~30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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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자산운용·보험사등 기관투자가들이 코스닥 투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이들이 과연 어떤 종목을 거래하는지가 시장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현대투신등 일부 투신사는 이미 코스닥 전용 펀드를 모집했거나 준비중이며, 전용펀드를 만들지 않더라도 수익을 내기 위해 주요 펀드마다 5~10%씩 코스닥 종목을 끼워넣는 기관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기관들이 투자할 수 있는 코스닥 종목은 매우 제한돼있다.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매매가 가능한 유동주식수. 다른 헷지수단이 없는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량마저 적을 경우 투자위험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에 어느정도 펀더멘틀이 뒷받침 되는 주식을 고른다면 그 숫자는 손에 꼽을 정도로 압축되기 마련이다. 더욱 어려운 것은 잘나가는 코스닥기업에 대해서도 펀드매니저나 애널리스트들이 거래소 기업을 분석하는 잣대로 평가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들 기업의 미래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도, 능력도 없다는 점을 자인하고 있기 때문에 기관들로서는 공격적인 투자전략을 채택하기 어렵다. 결국 기관들의 코스닥 종목구성은 ‘유동성’과 ‘명성(Reputation)’을 두 축으로 한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대부분의 기관들이 거래소 종목중 삼성전자, 한통, 한전, 포철등을 기본종목으로 편입하는 것처럼 코스닥종목 가운데도 비슷한 성격의 ‘기본종목’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은 하루 평균 3백만주 안팎이 체결되는데도 상한가로 올라붙는 ‘한글과컴퓨터’를 꼽을 수 있고, 비싸긴 하지만 다음, 한통하이텔, 새롬기술, 핸디소프트, 휴맥스 같은 종목들도 조금씩은 펀드에 넣을 수 밖에 없다는 분위기.

업종대표주자로 디지털조선,삼구쇼핑을 꼽는 기관들도 있다. 상당기간 시장에서 매물을 잡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한통하이텔과 내년에 등록되는 LG쇼핑 역시 편입 1순위종목들.

이밖에 IMT 2000 관련주식도 기관들의 선호도가 높다. 쟈네트시스템, 텔슨전자, 세원텔레콤이 그렇다. 장비업체인 우영, PSK, 태산LCD등을 눈여겨 보는 기관들도 많다. 대형 생보사들 가운데 IMT 2000 관련주식을 서둘러 매집한 곳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펀드를 운용중인 현대투신은 이미 30개 안팎의 종목구성을 끝냈고 투신 대표주자힌 한·대투 역시 막바지 종목 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투는 30~40개 정도의 관심종목을 선정해 30일쯤 영업점에 자료를 배포할 예정인데, 새롬기술 필코전자 제이씨현 한글과컴퓨터 핸디소프트등이 포함돼있다. 대투는 새해 1월10을 전후해 작업이 끝난다. 한통프리텔 텔슨전자 드림라인등이 이미 리스트에 들어갔다.


성화용 기자 y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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