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투자증권의 사이버트레이딩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 오전 9시부터 1시간 반 동안 고객들이 시세조회에 장애를 겪었다. LG투자증권측은 주전산기의 문제가 아닌 통신장비인 허브장비에 문제가 발생해 증권전산으로부터 제공되는 시세상황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시세상황이 전달되지 않아 주문업무등 제대로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일부 투자자들은 지점을 이용해 주문을 내는등 어려움을 겪었다.
LG투자증권은 시세조회를 제외하고 주문등 다른 업무의 취급은 가능했지만 시세를 알 수 없어서 모든 거래업무가 마비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LG투자증권측은 사이버트레이딩시스템이 아닌 지점을 이용해 주문을 낸 고객들에게 차액만큼의 수수료를 보상해주는등 적절한 보상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LG투자증권은 문제점을 발견한 후 오후부터는 백업시스템이 아닌 본시스템을 가동중이다.
LG증권 전산관계자는 “그 동안 온라인트레이딩 부문에서 최고 증권사의 위치를 점해 온 선도증권사로서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