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주가는 개장초부터 초강세로 출발, 지수 1,000선을 넘어섰으나 투신권을 포함한 기관투자자들이 팔자물량을 대거 내놓으면서 다시 밀렸다. 그러나 장후반들어 시가총액 1위인 한국통신을 비롯한 정보통신 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가격제한폭 가까이 오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3천356만주와 4조578억원이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각각 140억원, 5천693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5천76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이날 기관의 순매도규모는 지금까지 사상 최대규모였던 지난 9일의 5천582억원어치을 넘어선 것이다. 기관 순매도를 주도한 투신권은 이날 스폿펀드 환매물량 등으로 인해 무려 5천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35개를 포함해 333개이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32개 등 502개였으며 보합은 56개였다. 업종별로는 광업, 도매, 보험 등은 올랐으나 음료, 의약, 운수장비, 증권 등은 내렸다. 핵심블루칩 가운데는 한국통신과 데이콤이 각각 2만3천원과 7만8천원 등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지수상승을 견인했으나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은 각각 1만2천원과 1천원이 하락했으며 SK텔레콤은 보합이었다.
증시전문가들은 새천년에 대한 기대감에다 최근 해외증시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폐장일인 28일에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