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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두원생명 전산통합 작업 진통

김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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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2-23 09:57

전산실 `무혈입성`하자 두원측 내부 갈등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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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이 두원생명과의 전산통합 작업에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해 5개 은행의 퇴출, 합병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들이 보험업계 구조조정 과정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것. 대한생명은 지난 주 금요일 두원생명 노조, 금융감독원과 정식 인수계약을 맺었지만 두원생명 직원들이 전산실로 들어가지 못해 실제적인 통합작업을 진행시키지 못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애초 이번 주 월요일부터 전산자산에 대한 실사작업을 시작으로 전산통합 일정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대한생명측은 두원생명의 전산실을 이미 확보한 만큼 조만간 데이터 인수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식 인수계약 전에 전산실을 미리 내준 두원생명의 전산직원과 일반 직원들간의 갈등도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원생명에 따르면 전산직원과 일반직원들간의 감정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상태다. 전산직원들이 정식계약 전에 전산실을 미리 내어줌으로써 대한생명과의 협상력을 결정적으로 약화시켰다는 것.

현재 두원생명의 전산직원들은 대한생명 연수원에서 전산통합작업을 진행중이지만 일반 직원들과의 마찰을 우려해 두원생명의 전산실로는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두원생명 노조측은 “인수계약이 끝난 만큼 전산통합 작업을 방해할 생각은 없지만 전산직원들과의 충돌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현재 두원생명의 보험계약 건수는 약 20만건 정도. 전산실은 물론 호스트시스템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대한생명측은 전산 하드웨어는 임대로 사용중이어서 재활용할 부문이 거의 없고, 고객 관련 데이터만 인수해 컨버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생명측은 다른 전산통합 사례를 통해 볼때 데이터 통합작업이 통상 6~7개월 가량 소요되지만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4~5개월 안에 통합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두원생명 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

한편 대한생명측은 “대한생명 전산실 직원들의 숫자가 부족한 만큼 두원생명 인력의 고용보장이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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