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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현행 금리 유지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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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2-22 09:12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1일 현재 5.50%인 연방기금 금리를 그대로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FRB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비공개 회의가 끝난 후 발표한 짤막한 성명을 통해 현행 금리를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밝히는 한편 컴퓨터의 2000년 연도인식오류(Y2K) 문제를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장래 금리동향을 시사하는 통화정책 기조를 중립에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11월 마지막 인상됐던 은행간 하루짜리 대출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는 5.50%, 은행에 대한 FRB의 대출에 적용되는 재할인율은 5.0%를 유지하게 됐다.

FRB는 이 성명에서 미국 경제가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인플레 상승 압력을 받게 될 수도 있음을 계속 우려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FOMC에서 현행 금리를 유지키로 결정한 것은 `2000년으로의 순조로운 진입`을 보장하는 데 금리정책의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FRB는 그러나 금융기관들이 Y2K 문제를 처리한 후에는 경제성장을 보다 지속 가능한 속도로 둔화시키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필요가 있는지를 내년 2월 1-2일 열리는 다음번 FOMC에서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FRB는 통화정책 기조를 중립에 두기로 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다음 FOMC 회의에서는 (통화)수급의 균형 전망, 금융시장 여건 및 인플레 압력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입장의 조정 필요성 등에 관한 정보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제전문가들은 FRB가 연말에 금리를 변동시킬 경우 불필요하게 금융체제에 대한 불안을 야기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현행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FRB는 금년 미국경제의 활황이 계속되면서 인플레 기미를 보이자 지난 6월 30일, 8월 24일 및 11월 16일 등 세차례에 걸쳐 금리를 총 0.7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그러나 FRB의 이러한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지난 3.4분기 연율 5.5%의 성장률을 기록, 전문가들이 인플레를 촉발하지 않고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상한선으로 보고 있는 3%선을 훨씬 능가했다.

FRB가 통화정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경제전문가들은 실업률이 4.1%로 30년래 최저로 떨어진 가운데 노동시장의 여유가 없어지면서 임금과 물가 인플레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들 전문가와 FRB 관계자들은 고용주들의 근로자 유치경쟁을 벌이면서 임금이 오르고 이것이 상품의 원가 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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