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뱅크 민경인 실장은 16일 “13일 관계사인 온네크지분 30%(16만3천4백46주)를 철회한 것을 비롯해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12개 자회사 중 ‘건전머리컴퓨터’등 6개사의 지분을 철회할 계획”이라며 “나머지 금고, 부동산정보회사, 농구단 등 주력 6개사만 존속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골드뱅크의 대대적인 자회사 정리 방침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자본적 교류가 있는 회사중 전략적 제휴로의 전환이 낫다고 판단된 자회사의 자금을 끌어들여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한 차원이다.
특히 ‘벤처캐피털회사’ 처럼 인식돼 주식차익만 챙기기에 급급한 회사라는 오명을 씻고 ‘인터넷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새로 만들자는 회사차원의 전략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골드뱅크는 이미 창신소프트웨어측과 한일번역프로그램 지원계약을 체결, 지난 11월에 일본인 한 명과 한국인 네 명으로 구성된 ‘일본팀’을 가동하고 시장진출 세부안마련에 착수했다.
현재 골드뱅크 사이트에는 ‘클릭재팬(Click Japan)’이라는 일본관광과 문화탐방, 일본어 교육을 위한 아이콘이 마련돼 회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골드뱅크측은 이와 연계해 ‘한일채팅프로그램’을 빠른 시일 내에 가동해 일본회원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지사가 있는 미국시장과 대만시장등 국제적인 전자상거래 수요가 충분한 국가들에도 회원확보와 추가적인 지사설립 등 다각적인 시장진출 복안을 세우고 있다.
골드뱅크 민 실장은 “김진호 사장이 지난 11일 일본출장을 성공리에 마치고 귀국했다”며 “국내 시장은 경영컨설팅이나, 전자상거래를 위한 플라자, 사이버뱅킹등에만 국한시키고 세계시장 진출쪽으로 방향을 넓혔다”고 말했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