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금처럼 채권시장 금리가 불안정한 국면으로 흐른다면 MBS 거래가 활성화되기 힘들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은행 관계자는 “MBS발행금리와 주택담보부대출금리의 차이가 3%P 정도는 벌어져야 역마진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현행 대출금리가 10%내외에서 형성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MBS의 발행금리는 7% 내외가 적정선”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선 5년만기 국고채 수익율이 10%에 육박하고 있어 이런 상황에서 MBS를 발행한다면 과연 투자자들의 발길이 MBS로 돌아설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것.
또한 국내에서 장기채시장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보통 20년에서 30년짜리 대출을 기초로 MBS를 발행하는 경우 채권 만기도 길어질 수 밖에 없는데 현행 채권시장이 3년, 5년만기 채권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채권금리도 불안정한 상태에서 10년이상 장기채권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수단으로 자리잡기 힘든 상황이다.
지난달 초 출범한 한국주택저당채권유동화회사(KoMoCo)의 경우 삼성SDS와 전산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최대 주택저당채권유동화회사인 페니 매의 자문을 받는 등 MBS발행 준비를 하면서도 제도적 장애요소와 시장의 불안정성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김상욱 기자 su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