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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금감원 카드사 진입·수수료 규제 놓고 공방

이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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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2-06 09:04

시중은행 공개입찰 앞두고 자존심 건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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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1년초를 전후해 개장 예정인 영종도 인천국제공항내 은행점포 설치를 위한 공개 경쟁입찰을 앞두고 시중은행간 입점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은행들은 국제공항에 점포를 설치할 경우 공항을 드나드는 내외국인들에게 국내를 대표하는 은행으로 인식되는 등 홍보효과가 큰데다 김포국제공항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공항 한곳에서의 환전실적이 은행전체 환전수입의 40%를 넘을 정도로 수익기여도가 높기 때문에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벼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은행장들의 체면이 걸린 싸움이라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치열한 물밑로비전이 벌어지면서 ‘정치권 동원說‘이 나도는 등 과열조짐 마저 보이고 있어 향후 입점은행 선정을 둘러싼 잡음과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오는 2천2년 서울과 일본에서 벌어지는 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조직위원회에서 선정하는 ‘2002 월드컵 공인은행’ 입찰참여를 위한 물밑 탐색전에 들어가는등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년 완공예정인 공항터미널내에 3개안팎의 은행점포를 설치할 예정이며, 빠르면 이번주중 늦어도 이달안으로 입찰공고를 내고 내년초쯤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입주은행을 선정할 계획이다.

공사측은 이 과정에서 특혜시비등을 차단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을 구성, 최종 입주은행을 선정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이번 입찰에는 이미 공항 건설공사가 시작될 무렵부터 공사장내에 임시막사를 지어놓고 출장소 형태로 공사대금 관리 등의 업무를 맡아오고 있는 조흥, 한빛은행이 공사시작 당시에도 경쟁입찰을 통해 임시 입주기관으로 선정된데다, 그동안의 협력과정 및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국내 대표은행이라는 점등을 내세워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또한 외환은행은 가장 많은 해외점포를 가진 국내 유일의 외환전문은행이라는 점에서 청사입주가 당연하다는 입장이고, 경기은행 인수를 계기로 인천을 비롯 수도권에 많은 점포를 확보하고 있는 한미은행과 재일교포 자금을 모태로 출발해 공항 해외이용객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인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신한은행도 한판승부를 벼르고 있다.

아울러 국민은행도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고객이 많은 건실한 은행으로 국내외 이용객들의 편의를 우선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등을 내세워 입주를 자신하고 있다. 여기에다 우량은행인 주택은행과 농협까지 이번 입찰경쟁에 가세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공항입점 후 향후 5년내에 환전수입만 연간 2백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될 정도로 수익기여도가 높은데다 대내외 신인도 제고나 홍보효과도 만만치 않아 각행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며 “하지만 벌써부터 정치권을 동원한 물밑 로비전이 펼쳐지는 등 무리한 출혈경쟁이 우려되고 있어 공정하고 투명한 선정절차가 마련되지 않으면 커다란 후유증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천국제공항 입점 경쟁과는 별도로 2천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월드컵조직위원회가 빠르면 이달말이나 내년초를 전후해 ‘월드컵 공인은행’을 선정하기로 하고 의사 타진에 나서면서 몇몇 대형은행들이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월드컵 유치 공인은행인 서울은행 외에 외환 국민 주택은행등이 관심을 보이면서 최소 1백억~1백50억원정도 기부해야 공인은행에 선정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진우 기자 rai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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