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함께 그동안 소극적인 입장이었던 사이버 트레이딩을 대폭 강화하는 등 소매영업전략 혁신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해 증권업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이익치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한 후 혁신적인 소매영업전략의 변화를 추진, 그 첫단계로 새로운 인센티브 시스템을 개발해 도입을 앞두고 있다.
새 인센티브 시스템은 영업점 브로커들의 약정실적을 질적으로 차등 평가, 고객에 손실을 끼친 실적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지 않거나 가중치를 낮게 잡는 등의 방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업계에서 처음 시도하는 새 인센티브 시스템은 단기적으로 브로커들의 반발과 영업위축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양질의 고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으며 서비스 개선과 브로커의 자질 향상등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 무게를 두고 전격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현대증권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사이버 영업에도 집중적인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현재 현대증권은 사이버부문에서 5대 증권사중 최하위로 떨어져 있는 상태다.
HTS 프로그램의 성능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지고 사이버상으로 선물·옵션거래가 불가능해 9월부터는 M/S가 9%대로 떨어졌다.
현대증권은 시장점유율을 올리기 위해 지난주부터 새로운 HTS를 선보이는 동시에 사이버 수수료를 최저 0.09%로 인하하고, 우수 고객에 대해 주식매매 단말기 5만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물량공세를 시작했다.
이와함께 접속률을 극대화한다는 대전제하에 음성인식 컨텐츠 등 첨단기법을 대거 채용한 HTS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다.
또한 현대그룹내 백화점, 손해보험, 자동차, 정유 등 모든 계열사와 연계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한다는 밑그림도 그려놓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러한 소매영업 전략의 혁신을 통해 사이버 거래 비중을 끌어올리는 한편, 브로커의 자질 향상과 우량 거래고객의 확보를 통해 1년내 시장점유율을 3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생보업계에서 삼성생명의 M/S가 30%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증권업계에서 현대증권의 위상을 보험업계의 삼성생명 정도로 높이자는 뜻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성화용 기자 y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