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의 시가적용에 따라 투자신탁의 만기와 운용자산의 만기구조를 가능한 일치해 운용하는 것은 다른 회사와 마찬가지다. 금리 상승이 전망되는 경우 금리선물의 매도헤지를 통해 금리변동 위험을 축소하는 방안도 정해 놓고 있다.
제일투신운용은 현재 하이일드펀드의 예상수익률을 대략 12~15%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실세금리 기준의 잔존만기 1년 전후의 신용등급 BB급 채권의 수익률이 대략 10~11% 인 점과 공모주, 실권주 및 주식관련 사채 투자에 따른 추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같은 전제아래 제일투신은 하이일드 펀드의 종목선정에 어느 회사보다 엄격한 룰을 적용하고 있다.
채권운용팀의 펀드매니저가 신용평가 등급 BB+이하의 기업중 투자유망 종목을 선정해 운용기획팀의 해당기업 담당 애널리스트에게 기업분석을 의뢰하도록 했다.
기업분석 보고서 작성후 투자여부 및 투자금액은 채권투자심의위원회의 만장일치로 해당종목 투자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또 하일일드 펀드의 고위험을 감안해 1인 펀드매니저의 단독 의견에 의존하기 보다는 채권운용팀의 원활하고 폭넓은 의견 수렴을 위해 팀제로 운용한다는 원칙도 마련했다.
현재 제일투신운용이 선정한 투자대상 종목군은 약 23개社. BB+등급에서는 동양시멘트, 코오롱건설, 웅진출판사, 아세아제지, 두산건설, 동국산업, 동양카드, 동성화학, 효성, 동양제약, 종근당 등 11개社로 압축됐다.
BB등급에서는 서동, 중외제약, 신성, 한국코아, 한화증권 등 5개社, BB-에서는 금호건설, 금호석유화학, 대신증권, 대한알미늄, 흥창, 봉신, 성신양회공업 등 7개사다.
경쟁사들에 비해 비교적 투자대상 종목군을 축소했지만 그만큼 신중한 종목선택의 결과로 받아들여지며, 그만큼 하이일드 펀드의 안정적인 운용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