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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S개발업체 해외시장으로 눈 돌려

정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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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1-22 14:21

‘틈새시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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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생보사들이 새로운 판매채널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 삼성 등 대형사들을 비롯, 퇴출대상을 제외한 거의 모든 생보사들은 여성설계사들이 중심인 현재의 판매방식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판단을 내리고, TM,CM,종신보험 등 신판매채널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이중 국내사들이 돌파구로 삼고있는 것은 종신보험시장으로 건당 계약규모가 크고 이름 그대로 계약자가 사망할 때까지 계약이 유지된다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동안 종신보험시장은 푸르덴셜, ING 등 외국사들의 아성으로 자리잡아왔다. 그러나 작년 11월 동양생명이 7명의 SM(Sales Manager)으로 팀을 꾸려 ‘텃밭’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국내사들이 종신보험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이후 대신생명이 4명의 SM을 선발, 동양의 뒤를 이으면서 외국사들과의 한판승부의 막을 올렸다.

국내사들이 종신보험시장에 진출을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90년대 후반 몇몇 생보사들이 비슷한 시도를 한적이 있지만 대부분 실직자들의 도피처 정도의 수준에 머물러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현재 시장에 뛰어들었거나 준비중인 조직은 구성원의 면면부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10월에 15명의 SM을 선발한 신한생명의 경우 5백여명의 지원자가 몰려들어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지원자들의 수준도 카이스트출신 박사, 금융기관 투자전문가 등의 전문인력들로 옥석을 가리기 위해 고심해야 했다. 이처럼 고학력 전문가들이 SM을 선호하는 이유는 우선 고수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에 따르면 “1건의 종신보험계약을 성사시켜 이를 유지해나가면 월 1백만원 이상의 수입이 보장된다. 2∼3건 정도의 계약만 보유하고 있어도 어지간한 봉급생활자보다 수입이 많고, 능력에 따라서는 억대연봉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자유로운 활동이 보장된다는 점도 매력이다. BM(Branch Manager)이라는 관리자가 존재하지만 사실상 이들의 간섭은 거의 배제되고, 자율의사에 따라 행동하는 조직으로 운영되는 것이 보통이다.

이처럼 고학력 전문가들의 유치가 용이해지면서 각 사들은 서둘러 조직을 구성해 종신보험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SK생명의 경우 이미 14명의 SM을 선발해 4개의 지점을 설치 중에 있으며 12월부터는 하부조직구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한생명도 채용된 15명의 SM을 교육하고있고, 동양생명도 12월에 1백여명의 하부조직을 모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이 내년을 겨냥해 조직구성을 계획하고 있는 등 대부분의 생보사들이 종신보험시장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터줏대감’인 외국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정일환 기자 j-the-fir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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