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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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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1-19 11:22

개별 직원 가압류자료 제출요구에 노조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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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생명 노동조합이 16일 금융감독위원회의 실사를 거부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이 실무를 맡아 지난 9일부터 진행되고있는 금감위의 실사는 한동안 별탈 없이 진행되는 듯 했지만 실사단이 예정에 없던 인사자료의 제출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조선생명노조측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과 현대실무진으로 구성된 실사단은 당초 자산실사와 관련된 부분에 중점을 두고 실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며 조선생명측도 이를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인정, 적극 협조하기로 합의한 상태였다.

그러나 실사가 진행된지 3일만인 지난 12일 실사단이 갑자기 조선생명 인사과에 12개항목의 인사자료를 제출토록 요구해 노조측을 발끈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실사단은 조선생명측과 아무런 상의없이 직원들의 가압류상황을 인사자료에 포함토록 요구해 조선생명측의 감정을 자극했다.

이에 노조측은 실사단에 즉시 항의하고 해명을 요구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못하자 노조집행위를 열고 실사거부를 결의했다.

노조관계자는 “현재 정해진 순서에 따라 실사를 진행할 것과 실사진행과정에 대해 협의할 수 있는 공식대화채널의 개설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받아들 일때까지 무기한 실사를 거부할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의 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조선생명직원들의 실사에 대한 거부감은 지난달 31일 체결된 현대와 조선생명간의 MOU내용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조관계자는 ‘출자일 현재 직원의 60%이상을 승계한다’는 조항이 노조측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포함돼 직원들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업계관계자는 “약자의 입장인 조선생명으로서는 거부하기도 힘든 조건이지만 직원들의 최대관심사인 고용안정문제를 소홀히 취급했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며 “이번 실사거부는 직원들의 소외감에서 출발한 문제인만큼 실사단쪽에서 성의있는 태도로 대화를 시도하면 의외로 쉽게 풀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정일환 기자 j-the-fir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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