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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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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1-15 16:35

한미창투 주가 근접...주도주 자존심에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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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 거기에다 코스닥 시장이 조정을 받았던 지난 12일에도 오전장에 일찌감치 가격제한폭인 6천6백60원(액면가 5백원)을 기록,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한국기술투자(KTIC)의 유무상증자설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우선 KTIC 내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11일 KTIC의 서갑수사장은 임원들을 긴급 소집, “자본금이 절반밖에 안되는 한미창투의 주가가 KTIC와 비슷한 수준까지 근접했다”며 “한미창투가 ‘무상증자 20%’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두 배로 뛴 만큼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다그쳤다.

한미창투의 주가는 무상증자설이 시장에 나돌면서 지난 2주사이에 무려 두 배가 뛰어올랐다. 실권주 일반공모에도 실패한데다 10월말에 2천원(액면가 5백원)대에서 맴돌면서 힘을 잃었던 주가가 ‘무상증자설’ 하나로 두 배까지 뛴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것. 특히 지난 10일부터 4천원대에 진입, 업계 주도주로 자부했던 KTIC의 주가와 불과 5백원 정도의 차이만을 보이는 것은 KTIC의 주가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임원들은 부랴부랴 주가관리 대책마련에 들어갔으며 지난해말 적자탓에 기관들의 관심도가 낮아진 점을 감안, 전문 홍보기관에 맡겨 오는 이달말에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1차적인 IR실시키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TIC 내부 관계자들은 “이 과정에서 ‘히든카드’로 유무상증자 계획이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KTIC측은 특히 유무상증자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2백88억원의 자본금 중에서 이미 리스트럭처링펀드에 2백8억원을 집어넣었다. 정통부와 정보통신투자조합을 만드는 데도 12억원 이상을 쏟아부었고 하반기에 만든 또 하나의 투자조합에도 투자한 상황이어서 現 자본금이 거의 소진됐다는 것. 안정적인 재원확보를 위해서는 유무상증자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KTIC의 재원이 필요하다는 징후는 여기저기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에 회사채 발행과 관련한 정기평정을 이미 요청해 논 상태다. 물론 장기의 안정적인 자금마련을 위한 궁여책이겠지만, ‘대우사태’이후 사채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어있음을 감안하면 이 방안도 실효성이 없어보인다. 결국 유무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 방안만이 유일한 대안일 수 밖에 없다고 내부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잉여금도 풍부하다. 현재 이익잉여금 27억원과 자본잉여금 1백50억원등을 합쳐 1백77억원 정도의 무상재원이 확보돼 있다.

주주들의 증자요청도 KTIC에겐 부담이다. KTIC는 이미 지난 10월말에 4백20억원의 이익을 냈으며 올 연말에 4백억원, 내년도에는 나스닥에 상장된 실리콘이미지등 해외투자의 ‘씨앗’을 거둬들이면 8백억원 이상의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상 최고의 이익금을 나눠갖자는 압력인데, 일부 주주들은 인터넷정보지나 증권사이트등을 활용해 유무상증자설을 유포하는 치밀함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유무상증자를 앞둔 KTIC의 주가가 어디까지 갈 지 의견이 분분하다. 올 회계연도에 업계 최고수준인 4백억원의 이익이 예상되며, 거기에다 2천억원이 넘는 리스트럭처링조합의 펀딩에 가볍게 성공했던 서갑수사장의 로비력을 바탕에 둔 탄탄한 영업력, 해외투자한 나스닥의 대박들을 감안하면 내년에는 ‘천문학’적인 이익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지난해 적자를 내면서 이탈했던 기관들을 이번 IR을 통해 성공적으로 낚는 다면 벤처캐피털업계 최초의 주가 10만원 돌파는 시간문제라고 KTIC측은 내다보고 있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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