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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몬덱스코리아 김 근 배 사장

성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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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1-15 13:51

부티크서 자본금 300억 모아 제도권 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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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학번의 젊은 증권맨들이 주축이 돼 브로커리지 업무에 특화된 증권회사를 설립한다.

LG증권 런던현지법인에 근무하면서 코리안 페이퍼시장을 만들어내다시피해 명성을 얻은 박대혁씨와 그의 고대 80학번 동기들이 핵심멤버. 현재 박씨는 ‘리딩캐피탈’이라는 부티크를 운영하고 있다.

이 부티크는 대유리젠트 증권의 프랜차이즈 점포인 명품지점과 같은 사무실을 쓰고 있는데, 표면적으로는 관계 없지만 이 명품지점 역시 대유리젠트와 처음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을 때부터 박씨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박씨는 그동안의 경험과 앞으로의 증권영업전망등을 고려할 때 이제는 승부수를 던질 때가 됐다고 판단, 증권사 설립을 결심하게 됐다고.

자본금 3백억원중 30% 안팎을 본인과 핵심멤버들이 직접 출자하고 나머지는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펀딩, 이미 자금확보가 완료단계에 와 있다. 자본을 투입한 투자자중에는 벤처캐피탈 회사도 2곳이나 포함돼 있어 어찌보면 초유의 ‘벤처 증권사’가 되는 셈이다.

또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부티크 중에서 처음으로 제도권 증권사로 진입하는 사례로 남게됐다. 리딩캐피탈은 연내 금감원에 증권사 설립을 신고한다는 방침이다. 추진일정이 당초 구상보다 조금 늦어졌는데, 이는 국민은행과의 투자협상 때문.

은행의 점포망을 활용하는 방안을 찾다보니, 국민은행에 20억원 가량의 출자를 타진했지만, 국민은행 실무진의 긍정적인 검토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의 반대로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 설립후에도 박씨등은 마케팅과 브로커리지 업무에 특화된 소형 증권사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비전을 확실이 고수하고 있다. 상당기간 대유리젠트의 명품지점을 거점으로 한 ‘단독점포 증권사’로 남겠다는 것.

무리하게 초기투자를 늘려야하는 ‘사이버 트레이딩’이나 인건비 부담이 큰 ‘리서치’분야는 아예 손을 대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리서치 업무는 전적으로 아웃소싱에 의존해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성화용 기자 y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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